코로나 보복 소비 끝…3분기 카드사용액 증가율 2.4%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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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증한 보복 소비가 줄어들면서 카드 사용액 추이가 둔화하고 있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9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6.0% 증가해 71억8000만건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지난해 3분기 15.1%를 기록한 뒤 △4분기 8.4% △올해 1분기 11.5% △2분기 4.1% △3분기 2.4%로 줄어드는 추세다.

여신협회는 “내수회복, 여행 및 여가활동 활성화 등으로 소비심리는 양호한 상태”라면서 “지난해 카드승인실적 증가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3분기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으나, 차량연료 판매액과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승인실적이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241조8000억원, 67억7000만건으로 각각 4.1%, 6.1% 증가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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