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수요 잡아라” IRP·퇴직연금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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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게티이미지

은행권이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고객 유입 총력전을 총력을 펼친다. 세액공제 혜택을 전면에 내세워 신규 고객뿐 아니라 타 금융기관에서 연금 계좌를 이전하는 '갈아타기' 고객까지 적극 공략했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연말정산 막차 수요를 겨냥하며 퇴직연금 고객 확보와 자금 유치에 나섰다. 연말정산 시즌 세일즈 포인트는 '세액공제' 혜택이다. 연금저축은 연 6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RP를 합산하면 공제 한도는 최대 9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연 근로소득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16.5%, 이를 초과하면 13.2%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환급액은 공제율에 따라 최대 118만원대에서 148만원대까지 달하는 대표적 절세 상품이다.

은행권은 연말·연초 막판 고객몰이에 나섰다.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연금 계좌를 이전하는 고객까지 유치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해 도입된 퇴직연금 갈아타기 제도가 안착하면서 고객 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각각 연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제공 등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경품에 더해 교보생명 대중교통안심보험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연말정산 기간에 그치지않고 꾸준한 고객 유입을 위해 장기 프로모션 시행과 함께 은행별로 퇴직연금 적립금 1위, 수익률 1위, 퇴직연금 우수기관 선정 등 각종 타이틀을 내세우며 고객 유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퇴직연금은 은행권 핵심 먹거리 수단으로 꼽힌다. 최대 40년 장기 가입 상품이라는 점에서 고객 확보 시 장기간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꾸준한 수수료 수익이 발생해 비이자수익 확대 전략 측면에도 유리하다.

은행권은 안정적 운용 성과와 고객 혜택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2024년 10월 연금 갈아타기 제도 시행 이후 고객 이전이 늘어난 만큼, 수익률 관리와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 확보와 적립금액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말정산 세제 혜택뿐 아니라 장기적 자산 관리 역량을 살려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연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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