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원장 호요승)이 아진(대표 박원효)과 함께 T-die 발포본딩기술을 통한 방청성(녹 방지 성능)과 포장 작업성이 우수한 냉연철강 포장재(제품명:Tycov)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원은 열가소성시트 성형설비를 활용, 발포수지 혼합비 및 압출공정기술 최적 조건을 확립했다. 또 아진은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와 타포린소재의 본딩(합지) 및 코팅공정 차별화 기술을 개발했다. 두 기술간 융합을 통해 고성능 철강포장재 'Tycov'가 2년만에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기존 포장재는 포장작업 시 말림 현상이 심하다.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가 와인딩 된 냉연철강에 달라붙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번에 개발된 'Tycov'는 포장 작업 공정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성능면에서도 기존 포장재 대비 인장강도 2배 이상, 인열강도 4배 이상이다. 파열강도 역시 30% 이상 향상시켰다.
또 발포 본딩 작업을 통해 사용 수지량과 포장재 중량을 줄였다. 사용 후 폐기 시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와 타포린을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아진은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신규 연구인력을 채용해 합지 기술 고도화와 수요 맞춤형 용도 제품 확대에 나섰다. 이를 통해 최근 H제철 등에 공급을 시작했다. 향후 성능을 향상시켜 농업용, 건축용, 식품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