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1일부터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이재용 등 기업인 대거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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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6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26일까지 4박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잇따라 국빈 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주요 인사도 대거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국빈 방문한다. 또 24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우리나라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와 정상회담, 투자포럼과 미래기술파트너십포럼 등을 통해 에너지, 금융, 디지털, 청정에너지, 바이오, 우주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수십건의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에서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정상회담, 비즈니스포럼 등을 통해 에너지와 첨단기술, 디지털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

사우디 순방에는 130개사, 카타르 순방에는 59개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에너지와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을 넘어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힐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의 상대국 인프라 사업 진출 역시 사회기반시설 위주에서 석유화학플랜트, 원전, 미래스마트도시 등 메가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나도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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