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기술 분야 7개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간담회다. 출연연에 내년도 산업부 연구개발(R&D) 구조개혁안과 제도혁신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차관은 “R&D 구조개혁은 미래 투자확대를 위해 현재 R&D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이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예산을 조정하고, 경직적인 R&D 투자 제도를 완화하는 한편으로 우리나라 산업이 필요로 하는 R&D에 적시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부 R&D 중 약 7000억 원을 지원받는 출연연이 기업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연구, 세계 최고 수준 도전적인 연구, 글로벌 우수기관과의 공동연구에 적극 나서 파급력 높은 성과를 내줄 것”을 주문했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은 “R&D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관리 프로세스도 개선하겠다”면서 “연구현장의 자율성과 평가의 전문성과 투명성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한 출연연 원장은 “연구자가 연구비 확보를 위해 소규모 과제와 씨름하지 않고, 성과를 내는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이 자율과 책임 하에 연구할 수 있는 중·대형 과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차관은 “산업부는 내년도 예산집행 유연성을 높여 출연연의 학생 연구자, 박사후 과정 연구자 등에 대한 인건비 지원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