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체육관 단골 1년 새 200명 모아'...운동시설 마케팅 답은 '당근'

엔데믹으로 동네 운동 시설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당근이 효율적인 마케팅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로 실내 마스크 착용, 영업 시간 제한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웠던 운동 시설들이 다시 적극적인 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으며, 당근이 모바일 마케팅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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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역 펀투 주짓수 비즈프로필. [자료:당근]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에서 주짓수 도장 '펀투 주짓수'를 운영하고 있는 안철민 씨는 지난해 5월 주짓수 도장을 새로 오픈했다. 안 씨는 유튜브를 통해 당근에서 비즈프로필로 동네 사람들에게 가게 소식을 전할 수도 있고, 우리 가게가 위치한 지역에 한정해 광고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안 씨는 비즈프로필이 따로 비용이 드는 게 아니라 바로 시작했다. 도장 오픈 후에 당근 비즈프로필에 있는 쿠폰 기능도 적극 활용했다. 비즈프로필에 쿠폰을 등록해두고, 당근을 보고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다. 쿠폰 종류도 다양화했다. 오픈 초기에는 '첫 방문시 5만원 할인 쿠폰'을, 이후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는 '1+1 할인 쿠폰'을 만들어서 올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안 씨는 “당근 쿠폰이 회원 모집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쿠폰을 받는 사람들과 실제 쿠폰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쿠폰을 시작하면서 비즈프로필 단골 회원 수도 빠르게 늘어났다. 현재 안 씨가 운영 중인 '펀투 주짓수' 비즈프로필의 단골 수는 1년만인 현재 200명을 넘어섰다.

그는 “다른 마케팅 채널들도 함께 사용 중인데 채널에서 문의를 하고 실제 방문까지 이어지는 손님 비율을 놓고 본다면 당근이 다른 곳보다 2배 가량 높다”라며 “실제 우리 도장 주변에서 걸어서 올 만한 실수요층에게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당근 '내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비즈프로필은 동네 자영업자들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로컬 마케팅 채널이다. 자영업자는 비즈프로필에서 가게와 관련된 각종 이벤트나 할인 쿠폰 등의 소식을 발행할 수 있으며, 해당 소식들은 당근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자동 노출된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은 지역민들이 모여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동네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가게들에게 최적화된 마케팅 채널”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동네 가게들이 당근을 통해 발견돼, 손님들은 가게 혜택을 쉽게 받아보고, 나아가 자영업자들도 가게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