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청은 5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제6차 한-아세안 청장회의에서 아세안 각국 지식재산청 청장 및 대표단과 지식재산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청장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지식재산분야에서 뒷받침하는 한편 혁신을 통해 한-아세안의 지속가능발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식재산 교육을 주제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아세안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에 대해 특허청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전수해 달라고 요청했고, 양 기관은 향후 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아세안 청장들은 작년 청장회의 후속 조치로 올해 하반기에 첫 특허전문가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 및 의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진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한-아세안 청장회의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지식재산청과 양자회의도 개최했다.
말레이시아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시범운영 중인 특허 우선심사협력(PPH)을 정규화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현지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앞으로 지속해서 특허 우선심사 서비스를 받는다.
브루나이와는 현재 특허청이 진행 중인 브루나이 선진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청장은 “이번 청장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간 지식재산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자유·평화·번영 3대 중점 협력 분야를 축으로 한-아세안 연대구상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