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첫 양자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지난 5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계기에 서울에서 양자 회담을 가진 후 3개월 만에 자카르타에서 만났다. 심해저 자원 개발과 해양수산 분야의 양자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태평양도서국들과 기후변화와 재난, 보건 및 식량위기, 디지털 격차 등 역내 공동 과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ODA 및 한-PIF 협력기금을 대폭 증액하기로 하고, 개별 국가에 대한 맞춤형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쿡제도가 오는 11월 태평양도서국포럼(Pacific Islands Foum, PIF)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PIF 정상회의와 대화상대국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쿡제도 정상회담 현장에도 부산엑스포 홍보 슬로건 '부산 이즈 레디'가 적힌 홍보 책자가 비치됐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