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보기술(IT) 산업 발전 역사를 함께 한 전자신문이 디지털 재도약의 기수로 나선다. 디지털전환, 디지털 정부 등 최신 흐름과 연계해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붐을 일으킨다. 대한민국 디지털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선다. 전자신문은 '러브 디지털, 체인지 코리아' 캠페인을 전개, 디지털 부흥기 완성을 위해 인간을 향하는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 문화를 정착시킨다.
전자신문은 28일부터 창간 41주년 특별기획 '러브 디지털, 체인지 코리아' 캠페인을 가동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디지털의 힘을 다시 키우기 위해 산업계와 독자들의 뜻을 함께 모은다. 캠패인 일환으로 '전자신문의 10가지 약속'을 선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나아가 각계 의견이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일류 디지털 강국을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전자신문이 산업계와 독자들과 함께하는 10가지 약속은 △국민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디지털 강국 10대 과제 제시 △SF문학상 확대 개편 △장학사업 확대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정보통신기술(ICT) 역사 교육지원 △인공지능(AI) 인재양성 △강소기업 지원 △디지털 꿈나무 양성 △지역 ICT 생태계 활성화다.
◇국가적 디지털 문화 조성
전자신문은 1982년 창간 이후 대한민국의 기술 입국과 산업 성장을 위해 힘써왔다. ICT에서 시작해 제조, 금융, 의료·바이오 등 전 산업을 아우르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함께 했다.
최근에는 지면에서 온라인, 모바일로 정보를 접하는 독자들의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구독자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자신문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고품질 기사, 영상, 숏츠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구독자를 확대, 국민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MZ세대 독자 확보와 IT크리에이터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숏폼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전 총상금 규모는 1300만원으로 국내 숏폼 공모전으로는 최대 규모다. 공모전은 미래 IT산업을 이끌 예비 크리에이터 등용문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창작 창구인 '문윤성 SF문학상'도 확대 개편한다. 내년 상금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후원업체들과 함께 SF 관련 행사를 함께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한민국 SF 창작물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초중고 943개 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5663부에 달하는 전자신문을 보내는 '메세나' 활동도 10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초점을 맞춰 도서산간지역 지원을 강화한다. 신문 보내기와 동시에 전국 시도교육청이 선발한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 'IT 교육지원 콘퍼런스' 행사 규모도 키운다.
'e프론티어' 등 전자신문과 산업계 동행 프로그램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250여개에 달하는 회원사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보, 데이터와 함께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전자신문과 IT강소기업 동행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센터(IDC)를 중심으로 한 지역 IT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점차 IDC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자체 친화적 전략을 마련한다. 지역별 특화산업을 분석하고 이를 지역 IDC와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전자신문은 과밀화된 수도권 수요를 지역으로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디지털 강국 이끌 미래 인력 양성
글로벌 디지털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대 무기는 인재다. 전자신문은 '러브 디지털 장학금'을 마련해 IT 전문인력양성을 지원한다. 이미 기업과 기관의 후원을 통해 매년 전국 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정보과학 우수재능학생' '미래교육 우수재능학생' 등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50명 넘는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여기에 러브디지털 장학금을 추가해 장학사업을 확대한다.
최근 주목받는 AI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AI 자격증' 사업을 시행한다. 직장인이나 대학생(구직자)이 업무·학업 등에서 생성형 AI를 제대로 사용하도록 지원·인증하는 '프롬프트 디자이너' 프로그램이다. AI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아 승진·취업 등에 활용하는 등 실무 중심 자격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은 1·2급으로 나뉘며 오는 10월 2급(이론 100%) 시험을 온라인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은 2020년 우리나라 ICT산업의 성장 발자취를 기록한 '대한민국 ICT산업 발전사'를 발간했다. 전체 3권으로 구성된 발전사는 사진, 문서, 정책 비망록 등 ICT산업의 귀중한 역사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복원했다.
전자신문은 내년 도서 형태의 발전사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콘텐츠를 e북 형태로 제작해 보급하는 한편 젊은 층의 독서 행태 변화에 맞춰 동영상 콘텐츠 제작 보급방안을 수립한다.
전자신문은 정부·기업과 손잡고 미래 IT인력 양성을 위한 대규모 개발대회도 열 예정이다. 전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SW코딩과 알고리즘을 구상하고 아이디어를 겨루는 'SW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 부처·기업과 협의 중이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