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분기 매출이 135억달러(약 17조8362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의 두 배 규모로 인공지능(AI) 이용 활성화 등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확대 효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2023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 135억1000만달러(약 17조8535억원), 주당순이익은 2.7달러(약 3568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29% 급증했으며 미국 월가의 예측 실적과 비교해도 각각 20%, 30% 이상 높았다.
세계적으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이용 열풍에 따라 H100·A100 등 엔비디아 GPU 수요가 폭증,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AI 관련 실적을 포함한 2분기 데이터센터 사업부문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활성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지속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가 직접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60억달러를 제시했으며 최신 GPU H100 생산량이 최대 네 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내년에 고성능 AI칩 H100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H100 생산 목표는 50만대이고 내년에는 150만~200만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