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 지역 조성.. 국토부, 공모 돌입

정부가 세계 처음으로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 지역을 조성해 범부처 연구개발 성과물을 실증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율주행 리빙랩 도시 선정 공모 사업을 진행해 10월까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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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리빙랩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과기정통부·경찰청 등은 2021년 1조 1000억원 규모의 다부처 자율주행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리빙랩 도시는 이 연구개발 사업에서 나온 연구개발 성과물을 실증하기 위해 만든다. 정부는 2027년까지 4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리빙랩에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등 8대 공공서비스를 포함한 범부처 성과물을 시험해 본다. 범부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 검증은 물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리빙랩을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광역이나 기초지방자치단체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광역+기초, 기초+기초가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할 수도 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서비스 △공유차 △도시환경서비스 △도로유지 △긴급출동 및 도로통제 △노선형 대중교통서비스 △교통사고 예방 순찰 등 8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공공·민간·이용자 간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사업 확산이 가능한 도시여야 한다.

도시 선정은 8월 17일부터 9월 25일까지 40일간 공모를 거쳐 제안도시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10월 중 최종 후보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진호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자율주행 리빙랩'은 범정부 연구개발 과제의 핵심 사업으로 2027년 Lv.4 자율주행 상용화라는 정부 목표 달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공모단계부터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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