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자동화시스템 기업 코윈테크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6%, 영업이익은 400% 증가했다.
회사는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규모 수주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공정 자동화시스템, 엔지니어링, 전극 등 이차전지 사업부문 전반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각 부문별로 본사 자동화시스템 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이 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4% 늘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고객사별 턴키 프로젝트와 스마트 자동화 장비 제품 납품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이차전지 엔지니어링 및 소재 사업부문은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4.4%, 44.9% 증가했다. 전극 소재 상반기 매출은 국내외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납품 물량이 확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이차전지 자동화시스템 수요 지속으로 고객사들의 전공정 수율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운반차(AGV), 자율주행 로봇(AMR) 등 스마트 물류 자동화 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배터리 타입별 자동화시스템 공급을 늘려 하반기에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