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빗켐, 한국전구체와 전구체복합액 10년 공급 계약…“양극재 재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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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임스성 한국전구체 대표(왼쪽)와 박민규 새빗켐 대표가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빗켐 제공)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인 새빗켐은 한국전구체와 이차전지용 전구체복합액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전구체는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가 설립한 합작사다.

전구체복합액은 폐배터리를 파쇄해서 나온 블랙파우더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핵심 광물을 추출한 후 혼합해 용액 형태 물질로 만든 것으로 양극재 제조에 쓰인다.

새빗켐은 2024년부터 약 10년간 전구체복합액 등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핵심 소재를 한국전구체에 공급한다.

2024년 초도물량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전기차 4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연간 3700톤 이상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새빗켐은 연간 1만톤 규모 전구체복합액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장을 신축해 기존 보다 3배 이상 증설할 계획이다. 새빗켐이 생산하는 전구체복합액은 액상 상태로 공급돼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는 “한국전구체와의 10년 장기 공급계약으로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