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숙소를 제공하거나 별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원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국가 청소년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한국의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동시에 긍정적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0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본사에는 이탈리아 스카우트 대원 230여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미국·유럽 등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하는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 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산시설 현장을 견학했다.
또 사내 복지시설인 바이오 플라자2에서 더위에 지친 대원들을 위한 특식으로 돈마호크와 삼계탕 등을 제공했다. 회사 마스코트 '삼바히어로즈' 쿠션을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날 견학에 참가한 잼버리 대원 사라 부치엘리(Sara Burchielli)는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 공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맛있는 식사와 기념품까지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의 송도 본사에 멕시코·이탈리아 등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생산공장과 연구소 등을 견학하며 한국 바이오 산업 현황을 둘러봤다. 10일에도 셀트리온은 각국 잼버리 대원의 방문을 적극 유치했다.
대웅그룹은 필리핀 잼버리 대원 240명에게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웅경영개발원을 전면 개방했다. 더운 계절을 감안한 식단과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숙식과 모든 편의시설을 전폭 지원하며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도모했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 10만병, 동아오츠카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생수 '마신다' 등 약 1억원 상당 물품을 긴급 지원했었다. 중외제약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2500여개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을 긴급 지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