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11일 한반도 관통?... 예상경로 서쪽으로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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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일본으로 접근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

지난주 일본 오키나와에 큰 피해를 입힌 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이번주 한반도를 강타할 전망이다. 6일부터 예상경로는 더 서쪽으로 조정돼 전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6호 태풍 카눈은 강도 '중'으로 10일 부산 남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를 관통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다음날(11일) 강릉 북서쪽 약 150km 부근 육상으로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상 중인 카눈은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를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지난주 일본에 상륙해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와 92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이후 일본 남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북서진으로 나아갔으나 4일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오키나와현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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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 기상청은 카눈이 부산 쪽으로 상륙해 우리나라 동쪽을 관통하는 경로로 예상 경로를 바꿨다.

6일 오후 발표한 예상 경로는 이전 예상치보다 더 서쪽으로 틀어져 중앙에 가까워졌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서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눈 예상 경로도 서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기상청은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한 뒤 오는 12일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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