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3일 '폭염 대응 긴급 현장점검의 날'을 선포하고 장·차관과 산업안전보건본부장, 48개 지방노동관서장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사업장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 1일부터 폭염 상황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8월 한 달 동안 산업안전보건 예방 인력을 총동원하며,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특별 대응지침'을 마련해 지방노동관서와 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등에 전달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경기지역 소재 이마트를 방문해 주차 관리, 상품창고 관리, 검품·하역 등 폭염에 취약할 수 있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이 장관은 오후에는 경기도 광주시 소재 중소 제조업체를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과 위험기계 등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성희 차관과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도 각각 서울과 충청지역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지방노동관서장들은 지역별 폭염 취약 사업장을 방문했다. 현장 점검에서 폭염 시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생수, 쿨토시, 햇빛가리개 등 온열질환 예방 키트를 지원했다.
이정식 장관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안전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위험”이라며 “물, 그늘, 휴식 3대 수칙 준수는 기본이고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 또는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