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전문기업 UWS(유더블유에스)는 자사의 고성능 분산원장 솔루션인 'VENETA DLT' 기반의 전자화폐 시스템이 실제 금융 서비스 환경에서 실증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6차 위탁테스트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UWS는 분산원장 기반의 전자화폐 시스템을 적용한 금융사의 계정계, 승인계 시스템을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검증하고 피어 투 피어 방식의 전자화폐 결제 네트워크와 금융공학 모델을 실증 테스트한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2019년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에 의해 도입된 제도로,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에 대해 최대 4년간 인가·영업 과정에서 적용되는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위탁테스트는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금융 서비스를 금융회사에게 위탁해 해당 서비스를 시범 영업한다.
UWS는 1년 동안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하기관인 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위탁테스트 사업을 진행하며, '고성능 분산원장 기반의 전자화폐 시스템'을 검증 테스트해 분기별 사업 실증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UWS의 고성능 분산원장 'VENETA DLT' 기반의 전자화폐 시스템은 유럽중앙은행, 보스턴연준, 뉴욕연준, 홍콩통화청 등이 CBDC 개발사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 트랜잭션 모델을 채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사용자의 거래 내역이 모든 노드 운영자에게 공유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과는 달리 사용자의 거래 내역에 대한 하위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는 규제책임 증명 방식을 특징으로 하는 디지털 분산원장 솔루션이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의 디지털 화폐 연구에서도 UTXO 트랜잭션 모델과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UWS가 참여하고 있는 MIT와 보스턴연준의 OpenCBDC 프로젝트 역시 UTXO 트랜잭션 모델을 적용한 디지털 원장 기반의 CBDC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검증 테스트를 제안했다.
UTXO는 실물화폐의 발행과 거래를 전자적으로 표현한 기술로, 스프레드시트, DBMS처럼 계정에 잔액을 숫자적으로 기록하는 어카운트 밸런스 모델에 비해 디지털 원장,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보안, 트랜잭션 감사, 사용자 프라이버시에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UWS 이현주 대표는 “CBDC, 예금토큰, 자산준거토큰 형태로 실물화폐가 디지털화폐로 빠른 속도로 대체되기 때문에 전자화폐 시스템에 대한 디지털 원장 방식과 트랜잭션 모델에 대한 실증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UWS는 올해 초 전자화폐를 이용한 피어 투 피어 결제 네트워크 사업화를 위해 국내용 전자화폐로 'KRDC'를 한국, 유럽, 싱가포르 등에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CBDC, 예금토큰, 자산준거토큰 시대를 선도하는 차세대 금융서비스로서 VENETA 멀티이슈어시스템, VENETA 어카운트를 이용한 핀테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