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태·강남영 포스텍 교수, 전공서적 '바이오이미징을 위한 센서와 프로브' 출간

장영태 포스텍(총장 김무환) 화학과·융합대학원 교수와 강남영 IT융합공학과 교수가 과학분야 전공 서적 '바이오이미징을 위한 센서와 프로브'를 해외 출판사 '윌리(Wiley)'를 통해 출간했다.

'바이오이미징'은 질병을 진단하거나 신약 개발 실험에서 사용되는 기술이다. 프로브(probe)로 특정 세포를 염색하고, 센서(sensor)를 통해 물질 농도를 감지해 눈으로 볼 수 없던 생체 내부 구조와 여러 생화학적 반응을 보여준다.

특히 바이오이미징 분야 세계적 석학인 장영태 교수는 형광물질을 이용해 최근 암과 알츠하이머 등 질병을 일으키는 세포를 추적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장영태·강남영 교수는 지금까지 30여종의 프로브를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노화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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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출판사 '윌리'를 통해 전공 서적 '바이오이미징을 위한 센서와 프로브'를 출간한 장영태 교수(왼쪽)와 강남영 교수.

대부분의 바이오이미징 서적은 여러 논문을 엮은 형태로 내용이 딱딱하고 어렵다. 이번 서적은 센서와 프로브의 역사부터 염색 메커니즘, 연구 사례 등을 모아 대학생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책에는 집필진의 최신 연구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두 저자가 개발한 형광 프로브를 이용하면 멈춰있는 사진이 아니라 살아서 움직이는 세포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프로브를 이동시키는 수송체나 세포 지질 구조의 차이를 이용하는 등 집필진이 밝혀낸 새로운 프로브 메커니즘을 통해 미래 연구방향도 엿볼 수 있다.

장영태 교수는 “화학 생물학자와 분석 화학자, 생화학자 등 연구자들뿐 아니라 학부생과 대학원생, 바이오이미징 산업에서 일하는 전문가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면서 “이번 서적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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