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사업장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돕기 위해'위험성평가 스타트 매뉴얼(E-Book)'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총은 “지난해 정부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며 위험성평가가 사업장 안전관리의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게 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뉴얼 발간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위험성평가 관련 고시 개정과 특화점검으로 자기규율의 산업안전정책 전환을 강조하고 있으며, 향후 벌칙 신설을 통해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현황('23.6.30 기준)에 따르면 위험성평가와 관련된 조치의 위반율도 매우 높아, 위험성평가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
위험성평가 스타트 매뉴얼은 복잡한 법규 내용을 쉽게 풀이해 유해·위험한 요소를 찾고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실천하는 절차를 흐름에 따라 제시했다. 기업에서 쉽게 위험성평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뉴얼에는 △현장 위험성평가 실행 현황 점검 체크리스트 △사업장별 표준화된 위험성평가 절차를 위한 실시규정 작성요령 및 실행 프로세스가 개발·수록되어 있다. 평가결과를 현장 안전활동에 적용하는 방법과 위험성평가 실행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20여 종의 자료와 양식도 포함하고 있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매뉴얼이 위험성평가 실행 역량이 부족한 사업장에게 실질적인 지침과 방법을 제공하여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험성평가 스타트 매뉴얼은 전자책(PDF)으로 제작, 경총플라자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