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대학생 사이에서 '소로리티(Sorority·여학생 클럽)' 가입 경쟁이 치열하다. 소로리티는 여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사교클럽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로리티 가입을 위한 컨설팅 회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인 잇츠올그릭투미(It's All Greek to Me)는 소로리티 가입에 대한 기본 사항을 가르친다.
이들 컨설팅 업체는 면접 때 좋은 첫인상을 위한 패션, 행동양식, 대화 방법, 소셜 미디어 관리법 등을 조언한다.
가격은 600~3500달러(약 75만~450만 원)로 내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소로리티 지원자는 에세이를 작성하고 평균 학점을 기재하고 자원봉사 이력과 스포츠 클럽 가입 여부 등을 보고해야 한다.
면접도 4차례에 이르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우며 추천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용자들은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미국에서 사교클럽 인맥은 취업과 승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명 기업의 CEO들이 사교클럽 출신이라는 점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최근 조지아대 소로리티에 가입한 켈리(Kelley)는 소로리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트렌디하지만 너무 트렌디하지 않아야 하고, 겸손하지만 너무 겸손하지 않아야 하며, 튀지는 않지만 독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로리티 클럽 경쟁은 일류 대학 입학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