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제2회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 성과교류회를 열고 관계부처와 함께 바이오 산업화를 촉진하는 소재 인프라 혁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적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소재를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나고야의정서 채택 등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의식이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에 따라 바이오 소재 자원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와 품질 제고를 위해 부처별로 관리되던 기존 자원은행(274개)을 구조 조정해 범부처 14대 소재 클러스터로 재편하고 수요맞춤형으로 육성 중이다.
클러스터 내 소재자원은행들은 소재 분야별 특수성을 고려한 자원 확보 및 표준화를 추진해 품질관리된 소재를 제공하고, 연구기관 및 기업 수요를 반영한 분석·실험 대행 등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수요자 접근성·편의성 제고를 위해 분야별 전문포털을 운영 중이며, 전문포털을 연계해 소재 검색에서 분양까지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지는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바이오 연구소재 활용 기반조성 사업 소개와 첨단바이오 혁신방안에 대한 기조연설과 함께 신약 개발에 있어서 바이오 소재 가치와 미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략과 바이오 인프라 중요성,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벤처투자의 역할 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2부에서는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바이오 소재 산업적·학술적 활용, 국제협력 및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바이오 소재 활용성과를 공유하는 발표가 있었다.
이외 14대 소재 클러스터 현황 및 성과 전시, 합성화합물 3차원 가상현실 체험, 배양세포 현미경 체험, 미생물 체험 등을 통해 클러스터 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 세계적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할 포스트 반도체로 대두되고 있는 바이오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선제적인 바이오 소재 확보와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재자원은행들은 서로 협력해 연구·산업 현장 눈높이에 맞는 바이오 소재를 제공하고, 활용을 촉진함으로써 바이오산업 글로벌 도약을 이루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