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4세대 지능형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돌발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12일 세종파이낸스센터에 마련된 4세대 나이스 개통상황실에서 사업 수행기관 대표 등과 함께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개통 초기 접속 지연과 출력 프로그램 오류 등 문제가 있었지만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교육 현장에서 안정된 시스템을 체감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한참 진행 중인 1학기 성적 처리가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고 방학에도 이어지는 학생부 마감, 대입 전형자료 생성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이날 회의를 이례적으로 전체 공개한 데 대해 “학교 현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알리겠다는 취지”라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안정화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하고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기준 전체 고등학교의 25.9%, 중학교의 33.5%가 학기말 성적처리를 마감했다. 7월 급여처리도 11일 기준 90% 마감한 상태다. 유성석 교육부 교육정보시스템운영팀장은 “1학기 성적 처리, 7월 급여 산정을 중심으로 사용자 질의가 발생하고 있다”며 “업무 영향이 높은 사항을 우선해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진국 쌍용정보통신그룹 부회장은 “성능, 세션 중단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지난주부터 정상화된 상태”라며 “기능 개선 등 미진한 점은 이달 말까지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1학기 성적처리 이후에도 새로운 것들이 시도되는 상황이라 계속해서 안착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문제점이 있으면 빠르게 공유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역할 분담하는 체계가 잘 갖춰져 있으면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단시간 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입전형자료 사전 운영의 경우 전국 고등학교의 54.5%가 완료했다. 교육부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대입전형자료 생성 및 검증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처음으로 대입전형자료가 제공되는 만큼 사전 운영 기간 이후에도 시도별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 추진 전담반'을 구성하고 대입전형자료 현장 점검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통상황실도 학교 현장이 안정화 될 때까지 운영한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