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출범…현대차·KT·LIG 계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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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성남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반도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참여하는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국내 완제품 제조사 수요에 기반한 반도체 개발로 기업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취지다. <본지 6월 30일자 2면 참조>

성남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10일 성남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반도체 팹리스(설계) 얼라이언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텔레칩스, 가온칩스, 픽셀플러스, 하나마이크론, 딥엑스, 사피온 등 국내 팹리스 25개 기업이 공급 기업으로 참여했다. 수요 기업에서는 현대모비스, KT클라우드, LIG넥스원 등 31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ICT·방산 분야 대기업 관계사와 HL만도 등 톱티어 협력사 참여가 눈에 띤다. 학계에서는 가천대·성균관대가 참여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한다.

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등 제조산업 관련 7개 협회도 함께한다. 각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수요 기업과 과제를 추가 발굴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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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발대식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렸다.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등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얼라이언스는 △모바일 △가전 △모빌리티 △컴퓨팅시스템 △로봇·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기타 등 6개 분과를 구성하고 수요·공급 기업을 배치했다. 연내 기술분과별 협업을 통해 3~5개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사례 도출을 추진한다.

분과별 연계 활동을 위한 공동실무협의회를 구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R&D 협력 수요를 창출한다. 기술 동향 세미나, 반도체 설계재산(IP) 컨설팅 등 수요·공급기업 간 연계 강화를 위한 협력 플랫폼도 가동한다.

이외에도 제조기업 시스템 반도체 수요를 팹리스 기업과 공유하고 수요에 따라 팹리스 기업 간 협업 기회도 마련한다. 공동 성과 도출을 위한 지방정부 팹리스 전용 연구개발(R&D)도 병행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 운영을 총괄하는 KETI는 공급기업 애로기술 지도, 연구장비 공동활용, 국가 R&D 공동 수행 등 서비스를 제공해 팹리스 기업 기술력 강화를 중점 지원한다.

신희동 KETI 원장은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내 수요·공급 기업 연계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고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향후 얼라이언스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한국형 팹리스 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에는 다수 팹리스 기업이 위치, K-반도체 전략적 두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성남시가 인근 용인·화성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을 연계해 K-반도체 벨트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경기)=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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