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트윈랩 개소...신산업 혁신기술 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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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랩 공간정보 활용 콘텐츠, 광화문 광장 증강현실(AR) 서비스 모형. 자료=서울시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고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해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신산업 혁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인 디지털 트윈랩을 10일 공식 개소한다.

서울시는 1월부터 첨단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학생, 전문연구자, 민간기업이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험하고 실증할 수 있는 온라인 거점인 '에스맵 오픈랩'을 오픈·운영 중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국가안보 등의 이유로 보안심사를 거친 기업만 활용할 수 있는 고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디지털 트윈랩을 오픈했다.

디지털 트윈랩은 서울시 공개·공개제한 공간정보 370여 종을 보유했다. 내부에 공간정보 분석용 고성능 컴퓨터에 기본 소프트웨어( SW)를 구비해뒀으며 향후 이용자 수요에 따라 분석 SW를 확대 도입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랩에서 열람한 공개제한 공간정보 반출이 필요한 민간기업은 서울시에 보안심사를 신청하고, 심사결과에 따라 데이터를 반출할 수 있다. 트윈랩에서 보유하지 않은 공간정보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재단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서울시와 재단은 디지털트윈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공간정보 활용 콘텐츠 공모전, 공간정보 특강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연내 트윈랩 보유 데이터 활용 가이드북을 제작해 활용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은 “디지털 트윈랩은 민간기업이 그동안 외부에서 확보할 수 없었던 고품질 공간정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혁신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는 최초의 공간”이라며 “스타트업·연구자·시민에게 사랑 받는 곳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는 공공데이터 개방에 적극 앞장서고 있으나 공개제한 등급으로 분류된 고품질 공간정보는 여전히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디지털 트윈랩을 통해 이러한 한계가 개선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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