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에도 조각투자...그린에너지 STO 혁신금융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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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c)

기초자산을 ‘그린에너지발전(태양광·풍력)으로 하는 투자 서비스가 등장한다.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유형의 그린에너지발전에 투자가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솔라네트웍시스템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손잡고 그린에너지 STO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지정을 추진한다.

솔라네트웍시스템은 그린에너지발전소를 유동화한 신탁수익증권에 일대일로 매칭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투자 구조를 고려하고 있다. ST의 기초자산이 되는 그린에너지발전소 용량을 현재 200메가와트(MW) 이상 확보했다.

회사 측은 해당 BM이 기초자산의 안정성 시장성 측면에서 관련 금융사들로부터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고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증권과 키움증권, 한국자산신탁이 계좌관리와 관리처분신탁의 파트너사로 참여하기로 했으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협업을 통해 사업 공신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솔라네트웍시스템과 KTR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생산 전기 유동화에 대한 시험평가 인증과, 소프트웨어 등 발전소 시스템 인증 분야에서 협력 사업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그린에너지 플랫폼 연구개발(R&D)협력에도 나선다.

조각투자 플랫폼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사례는 부동산이 대표적이다. 상업용 빌딩이나 오피스, 상가 등이 플랫폼에 상장돼 5000원 단위로 쪼개진 증권을 통해 실시간 거래가 이뤄진다. 혁신금융 지정이 이뤄질 경우 그린에너지 조각투자 분야에서는 솔라네트웍시스템즈가 국내 최초가 된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그라운드업벤처스는 해당 사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최근 ‘그라운드업1호투자조합’을 통해 투자를 단행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2조8000억달러(약 3654조원)가 에너지에 투자될 것이며, 이중 1조7000억달러(약 2219조) 이상이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 효율개선을 포함한 청정 기술에 투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솔라네트웍시스템 관계자는 “그린에너지 시장은 산업전반에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넷제로(Net Zero) 2050’이나 ‘RE100’ 등 이슈와 맞물려 투자 규모가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플랫폼이 결합되면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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