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 자동화·복지 연계…2800억원 투입 4세대 나이스 21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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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800억원을 들여 구축한 차세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NEIS)이 본격 가동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4세대 나이스(NEIS) 구축을 완료하고 21일부터 시도교육청과 1만2000개 초·중·고에 서비스한다고 20일 밝혔다.

나이스는 교육기관의 교육행정 업무 전반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이다. 4세대 구축 사업은 2020년 9월 시작됐으며 21일 개통 후 안정화 기간을 거쳐 올해 말 사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로 2824억원이 투입됐다.

4세대 나이스는 2010년 구축한 나이스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개편 등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했다. 또한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사용자의 이용 환경이 변화한 점도 고려했다.

학생이 하나의 계정으로 공공·민간 교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육디지털원패스’를 도입하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고교학점제 수강 신청, 수업 및 학교생활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데이터 기반 교육정책 수립과 교육 활동도 지원한다. 인사, 학교시설, 교육복지, 급식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반을 만들며 학생부 내용 기재 금지사항 검증, 블록체인 적용된 대입전형자료 제공으로 대학 입시 공정성 강화한다.

복지 서비스와도 연계한다. 교육복지 수급자에 대한 선입견과 따돌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급자 신청 절차를 개선해 학교 내 노출을 최소화한다. 나이스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연계로 교육복지비용을 지급하는 등 사각지대가 없는 선제적 교육복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감염병 경보, 식중독 경보, 알레르기 예방, 유치원 등·하원 시 학부모 안심서비스 제공으로 교육 안전망도 강화한다.

교원의 단순 업무 경감을 위한 기능도 마련했다.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 시 맞춤법 검사 지원,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수업시간표와 시험시간표 자동 편성,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위탁 교육기관 출결·성정 나이스 연계, 교육급여 결정안내문 우편 자동 발송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4세대 나이스는 초중등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교무업무, 학교행정, 일반행정, 대국민 서비스는 21일 개통하며 유치원 교무업무, 일반행정은 9월 1일 개통될 예정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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