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 ‘해피해빗’ 시행 2년 만에 일회용 컵 1000만개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93톤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뒀다.
SKT는 ICT 무인 반납기에서 다회용 컵을 식별하는 비전 AI 기술을 제공한다.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커넥트는 다회용 컵 세척 및 수거를 담당하고 있다.
SKT는 ‘해피해빗’ 캠페인 성과와 참여기관 확대에 따라 당초 목표인 다회용 컵 생태계 구축 시점이 더욱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피해빗’ 캠페인을 통해 절감한 일회용 컵은 일렬로 쌓았을 때 서울에서 도쿄에 이르는 거리(1200km)보다 200km 더 긴 1400km에 달한다. 탄소배출 저감량은 293톤에 달한다. 소나무 12만40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참여 기업별로는 캠페인 초기부터 적극 참여한 스타벅스를 비롯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대신증권 본사 사옥, SKT타워, 파리바게뜨, 일마지오, 파스쿠찌 등 많은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해피해빗’ 캠페인이 가장 먼저 시작된 제주에서 648만개, 서울 228만개, 세종 67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다. 최근 참여한 경기·강원지역에서도 다회용 컵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달 정부세종청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국 13개 정부청사 내부 커피점에도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정부의 적극적 정책과 많은 기업·기관들 참여로 다회용 컵 순환 생태계가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SKT는 다회용 컵 확산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관련 ICT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