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방배1동 일대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 3차 실증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로봇배달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1년 11월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처음 도입해 1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 서울 방배동 소재 점포 3곳에서 뉴비 3대를 운영하는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험했다.
건국대학교 내 실증은 건대예술점과 건국대점에서 방배1동은 방배점과 방배역점에서 각각 진행한다. 배달 로봇 뉴비 운영 대수도 3대에서 5대로 확대하여 실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3차 테스트에서 뉴빌리티가 새롭게 론칭한 로봇 배달 전용 플랫폼 ‘뉴비오더’의 주문방식도 함께 테스트한다. 건국대에서는 뉴비오더를 활용하고 방배 1동에서는 세븐일레븐 모바일앱과 요기요를 통해 주문을 받는다.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과 다양한 센서 기술이 융합된 로봇이다. 정확한 위치 추적과 장애물 인식, 회피능력으로 복잡한 도심에서나 눈과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경기도 가평에 드론스테이션을 갖춘 드론 배송 특화매장을 오픈하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편의점 근거리 배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로봇 배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 배달 시스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