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정보시스템 책임 운영 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대구센터를 정식 직제화하고 정원을 늘린다.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에서 중요성이 커진 정보자원을 효율 관리하려는 포석이다.
행정안전부는 국자원 대구센터추진단을 폐지하고 13일자로 대구센터를 신설했다. 애초 임시 조직이던 대구센터추진단을 대구센터로 공식 직제화한 것이다.
이에 맞춰 대구센터 정원을 기존 288명에서 323명까지 35명 늘린다. 고위 공무원단 1명, 4급 4명, 4급 또는 5급 1명, 5급 9명, 6급 8명, 7급 9명, 8급 3명 등이다. 실무 인력인 3급 또는 4급 이하 정원을 285명에서 319명으로 34명 증원하는데 집중했다.
고위 공무원단 증원은 대구센터장을 고위 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보임하는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대구센터 편제도 바꾼다. 운영총괄과와 정보화사업과 등 2개과에서 △운영총괄과 △클라우드서비스과 △신기술기반과 △보안통신과 등 4개과 체제로 개편한다.
행안부가 국자원 대구센터 직제와 편제를 개편한 것은 중요해진 역할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로 디플정 구현을 추진 중이다. 기관 간에 칸막이를 제거하고, 데이터를 한 데 모은 것이 중요하다.
국자원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정보시스템과 국가정보통신망 등을 통합·구축하고 보호·관리한다. 대구센터는 세계 최초 정부 통합 데이터센터로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범정부 정보자원을 통합한다. 47개 행정·공공기관의 231개 정보시스템이 이전된다. 디플정에서 중추 역할이 기대된다.
국자원은 증원에 맞춰 인력을 보충해 나갈 방침이다.
국자원 관계자는 “다른 부처 등에서 인력을 파견받는 등 다각도 충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정보자원 등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민께 더욱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