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주택가서 ‘집만 한’ 싱크홀 발생…주민 불안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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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주택가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진=미국 플로리다 포크카운티 소방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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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kldNow 유튜브 캡처.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너비 24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1일(현지시간) WFLA 등 지역 방송에 따르면, 지난 주 플로리다 중부 레이크랜드의 주택가 근처 도로에서 지름 24.3m, 깊이 7.6m에 달하는 싱크홀(Sinkhole)이 생겼다.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은 주택가와 불과 12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특히 사흘 전 처음 생겼을 당시보다 싱크홀이 천천히 커지고 있어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싱크홀(땅꺼짐)은 땅의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에 커다란 웅덩이나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시간이 갈수록 발생 초기보다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도 많다.

당국은 싱크홀 인근에서 우물을 파는 작업을 하던 중 지하 암반층이 뚫리면서 땅이 꺼져 이번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레이디 저드 포크카운티 보안관은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 “싱크홀 인근 도로는 폐쇄됐다. 주민들에게는 싱크홀 근처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주택 3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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