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역대 최초로 국내에서 ‘갤럭시 언팩’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삼성전자의 홈그라운드이자 세계 디지털 중심지인 서울에서 언팩을 기점으로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1위를 수성하겠다는 자신감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을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의 첫번째 모델을 공개하며 시작된 갤럭시 언팩은 그동안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27회차를 맞이하는 올해 7월 언팩 무대를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7월 말 코엑스에서 갤럭시Z폴드5·플립5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해 폴더블의 본고장 서울이 다른 어느 도시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해 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하다.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최적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서울 언팩을 통해 전세계에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고, 삼성전자의 개방성(openness)을 통한 열린 혁신 철학을 전달한다는 목표다. 한국의 갤럭시 언팩 개최를 통해 글로벌 혁신 국가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언팩의 경우 앞으로도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곳곳의 문화 도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2022년 기준 13.6%(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량 기준)로 전 세계에서 폴더블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