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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스마트고등학교 전경.(경기스마트고등학교 제공)

경기스마트고등학교는 1997년 설립된 시화공업고등학교가 전신이다. 2020년 교명을 바꿨으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중소기업 특성화 인력 양성 사업을 중점 시행하는 특성화고다. 산업체와 연계되는 기술 교육을 통해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기술인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경기스마트고는 다채로운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성화고 취업맞춤반이 대표적이다. 용접, 스마트공장 전기자동제어, 스마트공장 전기공사, 기계조립, 헤어미용, 피부미용 등 지역 사회에 있는 기업과 연관된 업종을 고려해 과정을 편성했다.

1팀 1기업 프로젝트도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6개 기업과 함께 3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엔 3차원(3D) 프린팅 제품 제작, 인텔리전트 파워 서플라이(Intelligent Power Supply) 제작, 스마트팜 식물 재배기, 피부 타입에 맞는 기초 케어 제품 만들기, 최신 트렌드 스타일링 제작 등 프로젝트를 벌였다.

아울러 취업지도, 자격증 프로그램 등 방과 후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기소개서 경진대회, 중소기업 이해 연수, 직장 예절 연수, 취업 역량 강화 연수 등도 운영한다.

경기스마트고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진로 의식을 갖게 하고 직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은 높은 취업률로 이어졌다. 2021년 취업맞춤반 취업률은 81%, 일반학생은 63%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취업맞춤반이 76%, 일반학생은 41%로 전년 대비 다소 떨어졌지만, 20%대인 경기도 특성화고 취업률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는 평가다. 또 우수 기업과 협약을 이어가며 다양한 취업 대비 프로그램을 제공해 LG전자, 시흥시설관리공단 등 우수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경기스마트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산업체에서 인성 및 실력 등을 인정받아 한 번 협약을 맺었던 업체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선·후배가 함께 근무하는 회사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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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스마트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기스마트고등학교 제공)

경기스마트고는 졸업생과 재학생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한 뒤 회사 대표가 되는 등 귀감이 될 이력을 가진 졸업생을 초청해 재학생과 만남의 장을 갖기도 했다. 또 취업 후 일 학습 병행제로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졸업생, 선취업 후 진학으로 진로를 결정한 졸업생 등 다양한 선배들과 소통하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기능경기대회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냉동기술 분야에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장려, 피부미용 분야에서 은메달 등 5명의 기능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진로진학반을 운영하며 고려대, 경희대, 건국대 등 대학 진학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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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길 경기스마트고등학교장.(경기스마트고등학교 제공)

경기스마트고는 ‘행복한 배움과 의미 있는 성장’을 비전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해 ‘오고 싶은 학교’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선길 경기스마트고 교장은 “지역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력과 인성을 갖춘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면서 “학생이 꿈과 희망을 펼치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