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슈퍼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달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금융플랫폼 개시를 시작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전면 재구축, 모바일중심 슈퍼플랫폼을 구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달 말 은행과 상호금융 전체 디지털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 대고객 서비스 역시 전면 재구축해 올 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디지털플랫폼 시스템 개편은 크게 3개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 △올원뱅크 중심 슈퍼앱 전환 △프로세스 혁신 및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개선이 주요 골자다.
우선 클라우드 기반 전환을 위해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를 적용, 신속한 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MSA아키텍처는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인프라로, 큰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배포가 가능한 여러 개의 작은 앱으로 쪼개 제공해 빠른 개발·배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스템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인프라 성능을 확장하는 '오토 스케일'을 구성해 많아지는 거래량에도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한다.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중단 배포기법'도 적용한다. 앱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을 병행 운영해, 일부 사용자부터 새로운 버전을 적용하며 안정적인 업그레이드를 적용해 서비스 중단은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배포 환경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올원뱅크'도 개편한다. 기존 간편뱅크 기반 서비스에서 나아가 카드, 보험, 증권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플랫폼으로 확대 구축한다는 목표다. 기존 스마트뱅킹, 올원뱅크로 나누어진 금융상품몰을 통합해 고객이 쉽게 全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통일된 UI·UX를 적용해 편의성을 확대한다.
고객서비스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스마트뱅킹과 올원뱅크로 나누어진 금융상품몰을 통합한다. 고객이 쉽게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도록 통일된 UI,UX를 적용,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상품 가입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NH농협은 이번 개편을 필두로 슈퍼플랫폼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 관계자는 “고객의 비대면 채널 사용이 모바일 중심으로 집중됨에 따라 모바일 앱 중심의 생활밀착형 비금융서비스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한 슈퍼플랫폼 확대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