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올레드TV 시장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1분기 올레드TV 시장 내 LG전자의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58.8%로 전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TV 시장에선 출하량 기준 75.3%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연내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 올레드TV는 올레드 업계 최다인 1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3년 첫 출시 이래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 1500만 대를 돌파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TV 출하량은 올레드TV 73만8000 대를 포함해 전체 548만4200대다. LG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 17.1%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전세계 TV 출하량은 약 4652만1800대로,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TV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2억551만9000대 규모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LG전자는 유통재고 관리 건전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웃돌았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금액 기준 점유율이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TV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보다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TV의 영역을 넘어 아름다운 가구와 같은 작품으로 진화한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e)의 출시국은 올해 40여 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