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산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에서 부산광역시, 부산 지역 데이터 스타트업 및 관련 협·단체와 ‘부산 권역 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한 스타트업·중소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선 ‘데이터 혁신을 위한 국민신뢰 확보 방안’을 주제로 마이데이터 도입, 가명정보 제도 개선방향, 인공지능(AI)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개인정보위는 정보주체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면서도 데이터 독과점을 해소하고 다양한 스타트업에 혁신적인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 마이데이터 추진전략’을 올해 상반기 발표한다.
또 스타트업이 데이터 전문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가명정보 활용지원 플랫폼’,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 등도 지속 지원한다.
부산시는 지역 데이터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원센터 기능을 고도화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와 지역 데이터 기업과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한다.
부산 지역 데이터 기업 및 협·단체는 활용 가치가 높은 의료데이터 개방과 영상·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활용 기준 명확화 등을 정부와 부산시에 건의했다. 또 서울·수도권에 편중된 데이터 전문가, 교육 기회 등을 지역에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공공부문이 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데이터 개방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공공기관이 데이터 개방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의료계와 논의해 마이데이터 등 의료분야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계기를 만들겠다”며 “비정형 데이터 가명처리 기준을 올해 안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