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캠퍼스타운에 입주한 스타트업 ‘올링크’는 창업공간과 교육, 네트워크 연결까지 체계적 지원을 받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고도화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기술 전시회인 CES2023에서 ‘혁신상’을 ‘제22회 모바일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울시가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청년에게 일자리와 창업기회를 제공하고 자치구와 함께 지역 활성화를 추진하는 ‘서울캠퍼스타운’ 사업 시작 7년만에 창업기업 약 2000개를 발굴했다.
그간 39개 대학이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했으며, 2022년 말 기준 1963개 팀 누적 8037명이 사업에 참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계적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연 매출액 및 연 투자유치액이 각각 1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서울시는 대학별 창업경진대회에서 선발한 청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 제공 △창업지원금 지원 △투자유치 역량 강화 △창업기업 애로사항 컨설팅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10여개 대학에서 19개소 창업지원 공간을 새로 조성, 총 117개 대학별 창업지원시설을 운영한다. 특히 최대 4년간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대, 한양대, 이화여대, 광운대 캠퍼스타운에서는 대학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각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 중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3월부터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운영한다. 멤버십 기반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에 예비 창업기업으로 입주한 로브트리는 기업성장센터 지원을 받아 올해 5월 사우디 국부펀드 운영사인 ‘사나빌 인베스트먼트’ 기업설명(IR) 행사에 참여했다. 3차원(D) 콘텐츠의 활용과 교육 연결 방법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시는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이 다수 소재한 강남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건대입구역(광진구 자양동)에 조성하였으며, 2023년 3월부터 2026년까지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기관인 ㈜씨엔티테크에 위탁 운영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유니콘 기업 출현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5 창업도시를 목표로 하는 서울 창업생태계에서 캠퍼스타운이 밑거름 역할을 하도록 대학·자치구와 함께 청년 창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