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세계 최대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SES와 140억원 규모의 중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텔리안테크가 공급할 제품은 SES가 중궤도 위성(MEO)을 이용해 서비스 하는 O3b mPOWER 전용으로 설계된 mP85와 mP240 안테나이다.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O3b mPOWER는 지난해 말 위성 발사를 시작한 SES의 2세대 중궤도 위성 시스템이다. 지구 적도 상공 8000km에 위치한 총 20개 위성으로 Ka-밴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높은 데이터 처리량과 정확성, 낮은 지연시간과 고가용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텔리안테크 mP85·mP240 안테나는 SES의 통신회사, 엔터프라이즈, 군, 정부, 클라우드 고객사를 위해 설계됐다.
mP85는 85cm 소형 안테나로 기존 두개의 안테나가 교대로 핸드오버하는 방식 대신 한대의 안테나로 빠른 역추적을 통해 보조 안테나 없이도 위성 핸드오버가 가능한 모델이다. 그만큼 설치가 용이하다. mP240은 2.4m 대형 안테나로 향상된 대역폭 성능을 필요로 하는 원격 커뮤니티와 같이 동시에 많은 사용자에게 최대 Gbps 급 빠른 통신 연결을 제공한다. mP240은 정부·군사 작전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공무원, 외교, 비정부기구(NGO)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 계약은 2021년 10월에 양사가 체결한 711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확대한 것이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SES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 당사의 사업을 해상용 위성통신안테나 1위 공급사에 이어 지상용 중저궤도안테나 선두업체로 발돋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