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2020년 5월 미국 ‘세노바메이트’ 출시 후 12분기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분기 매출 608억원, 영업손실 227억원을 기록해 손실폭을 전년 동기대비 39% 줄였다. 판관비 절감 등으로 손실을 분기 최저 수준으로 개선했고 환율 하락 등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48% 늘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1분기 미국 매출 53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약 70% 성장했다.
미국 내 총 처방수(TRx)도 지속 늘었다. 지난 3월 월간 처방수는 1만9910건으로 경쟁 신약의 35개월 차 평균 처방수의 약 2.1배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총 처방수는 약 5만5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4분기에 분기 기준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고 기대했다. 미국에서 영업사원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고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대상을 넓히는 등 마케팅 공략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에서 2021년 3월 판매 승인 획득 후 ‘온투즈리(ONTOZRY)’라는 제품명으로 진출했다. 현재까지 유럽 5대 경제대국(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을 포함한 18개국에 출시했다.
적응증 확대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전신 발작 적응증과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세노바메이트 외에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임상 1상, 표적 항암 신약 ‘SKL27969’ 임상 1·2상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