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3)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BIO USA는 전 세계 65개국, 기업 8000개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종합바이오컨벤션이다. 지난해 1만 3000여명의 참관객 중 우리나라 방문객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컨벤션의 테마는 '스탠드업 포 사이언스'(Stand Up for Science)다. 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조명하자는 테마로 전시와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매해 BIO 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바이오기업과 산업을 홍보해 왔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고지원 해외전시사업에 16개의 기업·기관을 선발해 한국관 내의 전시홍보 외에 별도의 한국관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네트워크 발굴, 해외 투자사 미팅주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협회는 바이오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밍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 기간 중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 7일 오후에는 KOTRA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부대행사인 '코리아 바이오테크 파트너십 2023'에서는 모더나의 창업주인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가 바라보는 한국 바이오기업의 강점과 전망 대담을 청취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이 해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와 협업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이슈와 함께 미국 VC 투자사들이 패널로 참가하는 국내 기업 IR 발표도 들을 수 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올해 BIO USA에는 한국기업이 다수 참여하고 해외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여러 해외기업들이 국내 시장·기업과 협업하고자 하는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체감한다”며 “국내 기업이 이 모멘텀을 활용해 해외진출,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 해외투자유치, 해외기술수출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