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김준하)은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AI 기반 챗봇인 '챗 GPT'에 대한 세 번째 무료 실습 교육을 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27일 사업단 대회의실에서 시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챗 GPT' 활용 방법을 교육했다. 이번 강의는 세 번째 무료 교육으로, 광주시청 공무원 등 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챗 GPT 실습 이후 시민들의 강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개최했다. 누적 교육생 100여명을 기록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시민들이 개인용 컴퓨터로 챗 GPT를 활용한 숙제 콘텐츠, 발표자료 콘텐츠, 맞춤형 영어 번역, 정책기획 제안, 데이터분석, 요약, 표, 그래프, 게임 파이썬 코딩, 검색 및 논문 요약 등을 하며 챗 GPT 학습방식·작동원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AI 활용 전문가인 '프롬프트 엔지니어' 업무를 연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인공지능 챗봇을 검증하기 위해 코드 대신 지시어를 작성하는 전문가이다.
김 단장은 “코딩 실력 보다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결국 질문하는 방법을 남들보다 먼저 공부한 사람이다”면서 “그만큼 챗 GPT를 잘 활용하려면 질문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GPT-4를 활용해 창의적인 콘텐츠 생성, 시, 랩, 소설, 기사 등을 단 몇 초 만에 완성하는 실습 교육을 가져 강의 참석자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김 단장은 “챗 GPT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매개변수를 학습시킨 AI다. GPT-3는 몇 개의 키워드만 넣으면 대화의 문맥을 파악해 사람처럼 대화하거나 창의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 있으며, 기사나 수필 및 소설 등을 창작하기도 한다”며 “GPT-3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는 8배 증가한 2만5000개의 단어를 처리하는데 훨씬 더 깔끔한 대화 및 요약, 더 많은 형용어나 의성어 등을 추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AI 시대 미래는 기다림 없이 다가오는데, 미래에 이용당할 것인가 미래를 이용할 것인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면서 “챗 GPT 시대는 학습의 영역을 줄이고, 교육의 영역을 늘려야 한다”며 미래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 단장은 “'직업의 시대'에서 '업직의 시대'로 바뀐다”면서 “다양한 업들과 융합하고 연결하게 되는데, 과거 정해진 한 방향으로 무한 경쟁하던 시대에서 창의·융합·소통하며 잘하고 좋아하는 방향으로 연결하는 업직의 시대로 전환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를 수강한 시민들은 챗 GPT 활용 방법을 터득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강의를 수강한 명진 광주시의원은 “챗 GPT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표, 그래프, 게임 파이썬 코딩, 논문 요약 외에도 시, 랩, 소설 등 창의적인 콘텐츠도 몇 초 만에 생성 가능해 놀라웠다”면서 “제 분야에도 챗 GPT를 활용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앞으로 다양한 업들과 융합·소통하는 업직의 시대로 전환되는 만큼 학습의 영역을 줄이고 교육의 영역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