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美 하원의원과 통상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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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과 영 김 미국 하원의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은 24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 동맹 70주년, 공급망 협력,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26일에는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면담하며 △반도체 보조금 지원 △인플레이션방지법(IRA) 관련 전기차 보조금 지원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법안 등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 진출 활동과 관련한 의회 동향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118대 미 의회에서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미 외교 현안을 다루고 있다.

지난 117대 의회에서는 전문 분야의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1만5000개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한국 동반자법(Partnering with Korea Act)'을 공동 발의했다.

구 회장은 “반도체법, IRA 등 최근 미국 정부가 시행한 산업 정책 내 독소 조항과 관련해 기업 우려가 커지는 만큼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문인력 수급을 위한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통과는 미국에 투자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인 만큼 미국 연방의원들의 전폭적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는 데 김 의원님이 주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이 싱가포르, 호주처럼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한 특별 비자 쿼터를 허용받도록 연내 한국 동반자 법안을 조기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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