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에인트호번공대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ASML이 네덜란드 3대 공과대학 중 하나인 에인트호번공과대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SML이 에인트호번공대와 상호 협력의 일환으로 수억 유로를 투입해 대학 내 클린룸을 포함한 새로운 연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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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방한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경기도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자신문DB

반도체 전문인력 수요 확대에도 지속되는 구인난에 따른 결정이다. ASML과 아인호벤공대는 나노 재료, 포토닉스,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반도체 제조 관련 분야에서 매년 40명의 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인트호번공대 관계자는 “ASML 자체 인력을 포함해 연구원 500명을 위한 연구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미세공정 핵심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반도체 노광 장비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국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ASML은 경기도 화성에 24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클러스터 '뉴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클러스터에는 반도체 재제조센터, 트레이닝센터, 반도체 노광 장비 수리센터, 차세대 반도체 노광 장비 기술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이달 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전화 회담에서 ASML이 생산공장을 국내에 설립할 수 있도록 네덜란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화성 캠퍼스에 ASML 노광 장비 생산공장도 구축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