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금융-핀테크 초융합 시대...27일 대안 제시

금융+첨단기술 동향 살피고
스타트업 협력 노하우 공유
비자, 지급결제 협업 소개
금융사, 서비스 혁신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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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금융과 핀테크, 함께 성장하자”

금융 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전통 금융사업자와 핀테크 스타트업이 합종연횡을 가속화하고 있다.

덩치가 큰 전통 금융사업자는 핀테크 기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핀테크 기업들은 대형 금융사와 협력으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대출, 예금, 송금 등 전통 금융이 합쳐 제공했던 서비스를 특화해 각각 세분화하는 '언번들링', 금융서비스에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제공하는 '인에이블러'가 핀테크 용어로 정립된 것은 전통 금융과 기술의 만남이 가속화되는 경향을 잘 보여준다. 정부 역시 시류에 맞춰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성장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기존 낡은 틀로 이루어진 규제 울타리를 벗어나 지원으로 정책 방향을 틀고 있다.

27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제16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는 전통 금융과 핀테크의 초융합 시대를 조망한다. '위테크페스티발 융합의 시대가 오다'를 주제로 금융과 첨단기술 만나는 동향을 살펴보고 사례 소개를 통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한다.

기조강연에서는 글로벌 업체와 국내 정부·기관의 스타트업 협력 노하우와 정책 동향을 엿볼 수 있다.

쿠날 차터지 비자(VISA) 아시아태평양 이노베이션 총괄 부사장은 이날 세계 지급결제 업계 와 비자의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비자가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지원 활동을 소개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미래 협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제시할 예정이다.

이석란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성장 지원체계 고도화 △금융혁신 인프라 개선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소개한다. 노해성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실장은 한국성장금융이 운용 중인 핀테크혁신펀드 출자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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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세션에는 전통 금융사들이 대거 참여해 핀테크 업계와 협업 성과를 공개한다.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기존 금융서비스를 혁신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1석2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이노스테이지지와 기업형벤처투자회사(CVC)를 통해 발굴·지원한 스타트업 사례를 살펴본다.

신한금융지주와 국민은행 그리고 하나은행은 각각 '신한퓨처스랩' 'KB이노베이션센터' '하나1Q애자일랩'이 수행한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협업, 글로벌 진출 지원 성과를 발표한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자사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 '디노랩'을 소개하고 스타트업 협업 방향과 동반성장 방안을 제시한다.

NH농협은행은 운영 중인 'NH디지털챌린지+' 프로그램 선발조건과 절차 또 멘토링·컨설팅 같은 지원 방안과 투자 기조를 설명한다.

한화생명은 핀테크 협업을 넘어서는 '스타트업 생태계 인에이블러' 역할을 강조한다. 오픈이노베이션 브랜드 '드림플러스'로 스타트업 생태계 내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엑셀러레이터,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컴퍼니 빌더, 커뮤니티 빌더로 활동한 프로젝트 과정과 결과를 선보인다.

한편 이 날 쿠날 차터지 비자카드 부사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한-미 특별 환담자리를 갖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