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내달 평택물류센터 오픈...전국 유통망 완성

컬리가 다음 달 평택물류센터를 오픈하며 전국 신선식품 배달 유통망을 완성한다. 컬리의 첫 물류센터인 송파물류센터는 기능을 평택센터로 이관한다. 최근 오픈한 동남권물류센터를 포함한 3개 센터를 통해 서남권을 제외한 전국 주요 도시에 상품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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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물류센터 새벽배송 배송트럭. [자료: 컬리]

1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다음 달 오픈 예정인 최대 규모의 평택물류센터 가동에 맞춰 전국 유통망을 재정비한다. 지난 2014년 컬리 창업과 함께 문을 연 송파물류센터는 노후화로 유지·보수 대신 역할을 평택센터로 이관한 후 철수한다.

서울과 수도권 남부지역 배송 시간이 한 시간대면 충분한 평택센터라면 송파센터가 그동안 담당해 온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중부와 북부, 경기 북부지역은 김포센터가 담당하고 나머지를 평택센터가 맡는 구조가 된다. 평택센터는 이와 함께 새롭게 세종시, 대전시 등 충청지역 주요 도시까지 샛별배송을 확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컬리는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를 위해 물류 인프라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이달 경남 창원에 동남권물류센터를 오픈했고, 다음 달 평택물류센터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컬리는 김포(약 8만4000㎡), 창원(4만7000㎡), 평택(15만4000㎡) 등의 물류센터를 갖추며 서남권을 제외한 전국 주요 도시로 샛별배송이 가능한 유통망을 완성하게 된다.

컬리는 이를 통해 전국 주요 도시 고객에게 수도권과 동일한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샛별배송 지역과 주문 가능 시간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맛집의 밀키트, 백화점 럭셔리 뷰티 제품도 밤 11시까지만 주문하면 이튿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다.

컬리는 아직 광주·전주 등이 위치한 서남권에 추가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샛별배송 수요가 특정된 만큼 추후 이 지역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물류센터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컬리는 샛별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전국 유통망이 구축됨에 따라 매출 증대는 물론 배송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동남권물류센터 오픈 시 더 많은 고객이 질 좋은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컬세권' 확장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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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송파물류센터 내부.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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