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온라인결제 넘어 '종합생활금융'으로

NHN페이코가 3분기 예·적금 비교를 시작으로 보험비교·대환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다.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발굴, 간편결제를 넘어 '종합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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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 로고

페이코는 지난해 11월 혁심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기존에는 포털이나 플랫폼에서 상품 단순 정보 제공만 가능하고 소비자가 직접 검색 및 비교한 뒤 연계되는 방식이었다. 중개서비스 시행으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별 자금, 우대금리 등 혜택에 맞춰 상품 추천이 가능해진다.

페이코는 2030세대에 집중해 페이코의 기존 혜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전월 실적 등 조건 없이 페이코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포인트리워드,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할인 쿠폰 형태로 제공받는 페이코 쿠폰 등을 연계한다.

기존 '보험추천 서비스'에서 나아가 마이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보험 추천 서비스도 선보인다. 기존 보험추천 서비스는 제휴한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확인·비교하고 페이코를 통해 가입하면 혜택을 받는 보험 채널링 서비스다. 3분기에 내놓을 보험비교 서비스는 마이데이터의 결제 정보 등을 활용, 초개인화한 맞춤형 서비스다. 이와 함께 대출 상품 비교를 통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도 선보인다.

페이코는 간편결제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오프라인 가맹점 네트워크 확대 등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 개시로 '종합생활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가맹점 확대와 페이코포인드 카드결제 확대 등 오프라인 결제를 늘려 결제액도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3분기 예적금비교·보험비교·대환대출을 선보이며 쌓아 온 가맹점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젊은 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NHN페이코는 올해 4대 핵심 사업을 설정하고 △포인트 카드 기반 매출 성장 △신규 가맹점 발굴을 통한 쿠폰 사업 유저 트래픽 증대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고객사 확대로 시장 우위 확보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 발굴 등을 선정했다.

핵심 타깃층인 2030 MZ(1980년대~2000년대 중반 출생)세대 공략을 위해 특화 서비스를 출시, 종합생활금융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