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사단법인 대한민국김치협회(회장 이하연)와 함께 우리나라 김치산업의 진흥·발전과 산업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023 김치산업진흥 기술교류회'를 29~30일 이틀간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개최했다.
연구소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새로운 주제로 기술교류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김치산업의 혁신: 기술과 협력'이다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후원으로 개최했다. 정부, 김치산업체, 연구기관 관계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소는 지속가능한 김치산업 진흥·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와 산업 수요 기반으로 개발된 기술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에 실제 적용되고 산업 전반에 확산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연구소가 보유한 김치 및 바이오 분야 우수기술 설명회를 비롯해 김치산업 정책 설명, 주제별 강연, 종균김치 시식회,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기술교류회 1일차(29일)는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치 주요 원료의 이용 실태와 수급 전망 △김치 품질 차별화를 위한 종균기술 및 적용 사례 △데이터 기반 김치시장 트렌드 분석과 전략 등 각 분야 전문가 주제별 강연이 이어졌다.
2일차(30일) 기술설명회에서는 공유기술과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소개, 김치·바이오 분야 우수기술 설명회와 상담, 김치 홍보 전략, 김치 생산공정 선진화 기술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올해 기술교류회는 예년과 다르게 공유기술 보급사업과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이 강조됐다. 공유기술 보급사업은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 중 기술성, 효과성, 시장성이 우수한 기술을 공유기술로 선정해 업체에 최소한의 연간 사용료 100만원만 받고 기술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연구소에서 개발한 원천기술과 기술 역량을 활용한 연구소 주도의 기술사업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해춘 소장은 “이번 기술교류회는 지속가능한 김치산업의 진흥을 위해 과학기술 개발과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의견과 정보 교류를 통해 김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장이 됐다”며 “연구소는 앞으로 매년 기술교류회를 통해 정부, 산업계, 연구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김치산업진흥을 선도하는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