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디지트, 한수원 주관 원자력 AI 지원 시스템 개발 수주…“빅데이터 AI 플랫폼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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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디지트의 한수원 주관 원자력 AI 지원 시스템 개발 수주 이미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디지트(대표 박석준)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관하는 '원전 교육 및 운영경험 분야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수원 내부에 축적한 방대한 규모의 정비, 운영, 경영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투디지트는 이번 사업에서 AI 지원기술 분야를 담당한다. AI 모델과 거대언어모델(LLM) 생성 기술을 적용해 원전 AI 표준모델의 최적화와 파인튜닝, 원전 특화기술 개발, AI 통합 서비스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자사의 세계 최고 수준 AI 업무지원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전사적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AI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빅데이터 전 생애주기 관리체계와 지속적으로 새로운 용도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을 구축, 최신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1단계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현장 사용자의 활용 니즈를 반영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디지트는 최근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한 CF100(무탄소 에너지 100%) 정책이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원자력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원전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원자력 발전법'이 통과됐으며 무탄소 에너지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도 시행되면서 원자력 산업 전망이 밝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석준 대표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하는 국가 전략과도 맞물려 원자력 산업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의 이번 AI 사업 역시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디지트는 올해 허깅페이스가 주관하는 세계 LLM 리더보드에서 95일간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기록은 자연어 AI인 자연어처리(NLP)부터 꾸준히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AI 기술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2년 전에는 NLP 분야의 세계 대회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주관하는 기계독해 대회 'SQuAD2.0'과 구글의 딥마인드가 주관하는 문해력 평가대회 'GLUE'에서도 글로벌 톱 10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 AI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기록을 세웠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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