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반월시화산업단지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민간과 금융투자자, 산단 전문가, 근로자 등이 참여한 '산업단지 관리제도 혁신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부가 올해 업무보고 시 제시한 '실물경제 활력 회복과 역동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민간 수요 중심의 산단 관리 방안에 대해 민간투자자, 기업인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입주업종, 토지용도 등 경직된 제도 운용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제도들이 산단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산업과 창업기업이 원활히 입주할 수 있는 공간과 근로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복지·편의시설을 산단 내 충분히 공급하도록 제조업 공장 중심 입지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후 산단에 대한 종합적·체계적 발전전략을 마련해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산단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사업 전반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해 민간투자 유인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근로자들은 휴식공간 부족, 운동 등 여가 시설 미비 등 산단 내 생활편의시설 부족을 지적했다.
장 차관은 “일하기 좋은 기업이 많아지고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기업들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입지규제를 대폭 개선하고 근로자들이 원하는 복지·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차관은 간담회 이후 반월시화국가산단에서 민간투자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현장을 방문해 기업편의시설, 공사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