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IP 영상화 글로벌 확대…'강남미인' 태국 드라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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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내 ID는 강남미인 태국어 배너

네이버웹툰 지식재산(IP) 영상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화된다.

네이버웹툰 IP '내 ID는 강남미인!' 원작 태국 드라마 '뷰티 뉴비'가 내년 초 방영된다. 국내에서는 2018년 TV 드라마로 제작됐다. '뷰티 뉴비'는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가 아닌 웹툰 IP 원작 14부작 태국 드라마다. 태국 대표 제작사 GMMTV가 제작을 맡았다.

'내 ID는 강남미인'은 네이버웹툰 공모전에서 발굴된 작품이다. 어릴 때부터 외모로 놀림을 받은 주인공이 성형수술 후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연재했으며 태국어 등 8개 언어로 연재, 글로벌 조회 수 14억회를 돌파했다.

해외에서 네이버웹툰 IP 기반 영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WWS)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WWS는 네이버웹툰과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가 함께 만든 영상화·출판 전문 글로벌 스튜디오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화 프로젝트를 북미 등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각각 제작이 추진 중인 네이버웹툰 영어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와 '그레모리 랜드'가 대표적이다.

앞서 지난해 웹툰 '머니게임'이 미국판 웹예능으로 제작됐다. 조석 작가 웹툰 '문유' 원작 중국 영화 '두싱웨추'가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고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는 일본에서 단편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올해 웹툰 '가우스전자' 원작 드라마가 중국에서 공개됐고 '이두나!'는 중국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 '플레이, 플리'는 일본 훌루 오리지널 제작이 확정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영미권, 일본, 동남아, 중국을 중심으로 영상화 계약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K-웹툰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네이버웹툰 IP를 1순위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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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원작 내 ID는 강남미인 태국 드라마 포스터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