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잘란트주는 한국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협력을 원합니다. 현지 법인 설립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 제공하는 독일 잘란트주에서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바랍니다.”
안냐 페차우어 독일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 마케팅 총괄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잘란트주 스타트업 투자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잘란트주는 독일 어느 주보다 한국 기업에 관심이 많고 지원 의지가 높다. 한국 정보통신기술(ICT)기업, 기술 스타트업이 잘란트주에 오면 현지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 한국대표부(대표 김태규)와 KIST 유럽연구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부산 지역 스타트업 대표 15명이 참석했다.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는 2010년대부터 거의 매년 한국을 방문해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다. 최근 2~3년은 코로나19로 한국 방문 마케팅 활동이 중단됐고 올해 마케팅을 재가동하며 페차우어 디렉터를 포함해 방문단이 한국을 찾았다. 현재 1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잘란트주에 거점을 마련해 연구 및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페차우어 총괄은 “한국 스타트업은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력을 갖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나가려면 각종 정보와 현지 도움이 필요하다. 잘란트주는 독일과 유럽에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협력과 비즈니스를 전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 유망 중소기업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페차우어 총괄은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와 KIST 유럽연구소가 한국 중소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는 'EU허브'도 소개했다. 'EU허브'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현지 연락사무소 개설부터 단계적으로 유럽 진출에 필요한 요소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페차우어 총괄은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잘란트주는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발상지다. 독일 최대 AI 연구소를 비롯해 글로벌 연구기관은 물론 AI, 바이오, 화학소재 분야 미래 성장기업이 계속 몰려들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들도 잘란트주에서 현지 기업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시너지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